지원사업우수사례
(주)로보프린트
우수사례 선정년도 | 2018년도 | 지원사업명 |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
---|---|---|---|
지원기간 | 2015. 9~2016. 8 | 과제명 | 원격으로 제어하는 벽화로봇 이동메커니즘의 통합 콘트롤 시스템 개발 |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최 소장이 20년 넘게 현장을 오가며 가장 걱정하는 것은 산 업재해다. 특히 아파트나 고층빌딩의 외벽 도색은 작업자가 별도 안전장치 없이 오 로지 외줄 하나에 몸을 의지하는 위험천만한 환경에서 작업이 진행되어 매년 사고 사상자가 끊이지 않는다. 더욱 안전하게, 그렇지만 작업의 완성도는 뛰어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 끝에 찾은 해결 방법은 (주)로보프린트의 ‘아트봇’이었다. 사람대신 외벽에 올라 도색작업을 하는 아트봇은 원하는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 는 것은 물론, 사람의 작업 속도보다 빠르다. 무엇보다 사고 발생률이 지금까지 0% 라니 최 소장이 아트봇을 선택할 이유는 충분했다.


(주)로보프린트의 개발품인 ‘아트봇’은 무
엇이며, 기술 개발 배경은?
아트봇은 건축물 외벽과 내벽에 4가지(CMYK) 색을 분사하여 모든 색상의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해 낼 수 있 는 원격무선로봇이다. 일명 벽화로봇이라 부르기도 하 는데 300kg의 아트봇을 옥상에 곤돌라 타입의 양중장 치를 통해 매단 후 벽에 붙도록 해서 그것이 상하 좌우 로 이동하며 도색 작업을 한다. 도색 작업을 하는 기계로 는 세계 유일하며, 아트봇을 연결하는 양중장치 역시 로 보프린트에서 개발했다. 사람은 아래서 로봇을 원격으로 제어하기만 하면 된다. 시공사례로 보면 25층까지는 무리 없이 해 왔고, 이 론상으로 높이의 한계는 없을 것 같다. 또한 아트봇은 도 료와 에어가 동시에 강한 압력으로 분사되는 시스템이라 돌출부위 도색도 문제없다. 돌출 부위가 큰 경우 아트봇 헤드가 대상 면을 인식해서 세 개 축으로 움직여 작업을 진행한다. 사람들이 “왜 프린터를 로봇이라고 하는가?” 하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로봇이 갖춰야 하는 다축기능 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닥면을 인식할 수 있는 센싱 기 술, 공중에 매달린 아트봇을 땅에서 사람이 원격으로 제 어해 1mm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이 런 것들로 단순한 기계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주)로보프린트의 박정규 대표가 10여 년 전 현수막 사업을 할 당시, 건물 외벽에 매달려 도색작업을 하는 사 람들을 보며 ‘저렇게 위험한 일을 기계가 대신하면 좋겠 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기계가 없다는 걸 알 고서 전국의 연구소, 교수들 등을 찾아다니면서 ‘왜 이런 기계가 없나’하고 물었을 때 모두가 어떠한 이유들을 대 며 안 된다고 했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다들 안 된다고만 할까’, 하는 생각에서 아트봇 개발이 시작되었다.
아트봇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그 해결방안은?
(주)로보프린트는 1인 기업으로 출발했는데 당시 대 표가 신용불량자 상황이었다. 제작하고 부착하러 다니고 의지 하나만 가지고 전국의 연구소들을 찾아다녔지만 기 계 개발에 동참해 줄 곳을 찾지 못해 해외로 범위를 넓혔 다. 기계 개발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회사들 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면서 대표가 가지고 있는 아트봇의 콘셉트, 아이디어를 하나의 기계로 만들기 시작했고 그 것이 아트봇 초기 모델이다. 아트봇 한 대만 있으면 무언 가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의치 않았다. 외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위험한 작업이지만 로보프 린트에서는 작업자 사망률을 제로화 하겠다는 신념을 가 지고 기술개발을 추진했고, 2010년 정부에서 재창업제 도에 지원하여 1억을 투자받으면서 희망을 갖게 되었다. 중소벤체기업부의 과제가 선정된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근로자 수도 83%나 상승하였다. 회사 가 어려운 순간마다 국가 지원 제도와 프로그램이 큰 힘 이 되었다.

아트봇을 통한 매출은 어느 정도 인가?
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주)로보프린트 만의 강점은?
(주)로보프린트의 향후 계획은?
[ (주)로보프린트의 회사 철학 ]
아트봇이 시작된 아이디어도 그러하듯 사람을 더욱 안전하게, 생명을 살리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 다. 1년에 건설현장에서 추락사 등 사고사하는 사람 이 4~50명에 달한다. 그런 상황에 회사 대표의 심 장이 끓고 나를 포함한 직원들 역시 그 뜻에 공감하 고 있다. 최근 국내 한 대기업으로부터 기계 개발을 요청받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사람이 방독면을 쓰고 30분 작업하고 30분 쉬어야 하는 극한 작업을 대신해줄 기계를 찾고 있다는 말에 마음이 동했다. 우리 회사가 개발한 기계를 통해 1년에 1명이라도 사망사고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 치가 있다.
2. 화합과 질서
굉장히 강조하는 사항이다.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도 항상 이 뜻에 동참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예를 들어 30세에 입사해도 27세의 선임이 있을 수 있고 입사 후 그 사람을 선임으로 인정해 줄 수 있어야 하 며, 책임을 맡은 직원들은 책임에 맞는 질서를 지켜 야 한다. 또한 회사가 지금보다 더 규모가 작을 때부 터 매년 워크숍을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풀어 놓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주)로보프린트의 개발사업 성공 노하우
오늘을 버티면 내일이 있고, 버티면 살아남는 것이다. 대표 역시 포기하지 않으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늘 이야기한다. 10년도 전에 아 트봇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야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안 된다고만 했고 이후 1년 뒤에 무언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도 “여전히 잘 되고 있다”고 대 표는 말하곤 했다. 개발이 어려운 것은 과정에서 수많은 실패가 있기 때 문인데, 포기하면 실패에서 끝나 결국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셈이고, 포 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때만이 성공값을 구할 수 있다.
2. 열릴 때까지 두드려라
기계가 개발되기까지 국내 수많은 전문가를 찾아다녔고 여의치 않 을 경우 해외에 직접 오가며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기계가 개발되 어 산업화를 위해서 투자자들을 찾아가 제품을 설명하고 아트봇의 가능성 과 활용성을 어필하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6개월 간 투자 유 치를 위해 대표가 대구에서 서울까지 102번 오갔다. 그 정도로 많은 이 들에게 기술을 이야기하고 투자 유치 설명을 다녔고 그래서 상장회사의 투자를 유치하게 되었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이 해외 사업으로 이어지고 거기에서 또다른 가능성이 탄생한다.